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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10-10' 마무리 기보배 "더 소중한 동메달"

송고시간2016-08-1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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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보배 동메달 환호
<올림픽> 기보배 동메달 환호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기보배가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십-십-십, 텐-텐-텐."

기보배(광주시청)는 '양궁 여제'답게 기품 있게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보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3·4위 결정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세트점수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이겼다.

<올림픽> 한국 여자 양궁 금메달, 동메달 획득
<올림픽> 한국 여자 양궁 금메달, 동메달 획득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오른쪽)과 동메달을 획득한 기보배가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기보배는 이로써 올림픽 양궁 개인전 2연패에는 실패했으나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보배가 3~4위전에서 4-4로 맞선 5세트에서 3발 모두 10점을 명중하자 양궁장 장내 아나운서인 조지 테크미초프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간단한 점수 정도는 한국말로 정확히 발음할 수 있는 그는 "십-십-십, 텐-텐-텐"을 크게 외쳤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보배는 "시원섭섭하다. 다 끝나고 나니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오늘은 기쁜날
<올림픽> 오늘은 기쁜날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과 동메달을 획득한 기보배가 시상대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웃고 있다.

그는 준결승에서 이번 개인전 우승자가 된 장혜진(LH)을 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보배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 기량을 맘껏 못 펼쳐서 아쉽다"며 "3~4위전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긴장을 안 늦추려고 스스로 집중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동메달의 의미를 묻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사실 개인전 2연패를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개인전 2연패에 대해 큰 기대 안 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준결승 4세트 두 번째 화살을 3점에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기보배는 예전에도 3점을 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가끔 있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을 바람 많이 부는 날에 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올림픽은 처음이에요."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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