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올림픽> 미슐랭 별 3 주방장이 리우서 노숙자에 요리 서비스

송고시간2016-08-18 11: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자선활동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생각 바꾸는 문화사업"

이탈리아인 요리사 마시모 보투라(53) [ AP=연합뉴스 ]

이탈리아인 요리사 마시모 보투라(53) [ AP=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세계 수준의 일류 요리사가 올림픽 선수촌에서 남은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요리를 리우 시내 노숙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자신이 경영하는 식당이 미슐랭에서 별 3개 등급으로 평가받은 이탈리아인 요리사 마시모 보투라(53)다. 그는 요즘 브라질 요리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중심가에서 매일 저녁 6시에 노숙자들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있다. 메뉴는 오드볼과 스테이크, 아이스크림 등이다.

낡은 건물을 고쳐 지은 식당에서 요리사 45명이 교대로 음식을 만든다. 요리를 배우는 빈민가 파벨라 출신 젊은이들도 거들고 있다. 식재료는 선수촌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케이터링 회사에서 얻는다. 케이터링 회사는 남거나 못생겨 선수촌에 납품하지 못하는 식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보투라씨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는 한편에서 식재료가 버려지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알릴 적지로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를 선택했다. 그는 아사히 신문에 "이건 자선활동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문화사업"이라고 말했다.

lhy5018@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