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0m·200m 석권한 톰프슨…여자 단거리 세대교체
송고시간2016-08-18 10:59
<올림픽> 100m·200m 석권한 톰프슨…여자 단거리 세대교체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여자 단거리 달리기의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그 주인공은 일레인 톰슨(24·자메이카)이다.
톰슨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200m 결승전에서 21초78로 우승했다.
나흘 전 여자 100m에서 우승하며 '깜짝 스타'로 발돋움한 톰프슨은 이제 '여제'로 등극했다.
리우올림픽 개막전까지만 해도 톰프슨은 세계는 물론 자메이카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불과 5년 전인 2011년, 톰프슨은 성적 부진으로 고교 육상부에서 쫓겨났다.
당시 19살이던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2초01. 육상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에서는 경쟁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톰프슨은 리우올림픽 여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7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메이카 대표팀 선배인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10초86)를 제쳤다.
톰프슨의 우상인 프라이스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지만, 무명에 가깝던 후배한테 밀려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나흘 뒤 200m 결승전.
우승 후보는 다프네 스히퍼르스(네덜란드)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금메달의 주인공은 톰프슨이었다. 그는 21초78로 리우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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