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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구르미 그린 달빛'은 청춘 테라피…힐링하기를"

송고시간2016-08-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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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본 받았을 때 정말 재미있었고 꼭 해보고 싶어서 설렜다. 더워도 감사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즐겁고 지치거나 어려움은 없다."

지상파 드라마 주연 데뷔작에 임하는 배우 박보검(23)은 진지하고 각오가 남달랐다.

1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 무대에 오른 박보검은 예의 성실한 모범생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캐스팅됐을 때 부담이 없지 않았다. 처음에는 혼자 생각에 갇혀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 작가, 스텝, 배우들 모두가 다 주인공이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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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 예악을 사랑했던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로맨스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다.

박보검은 주인공인 효명세자 이영의 역할을 맡아 소년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군주로 성장해가는 왕세자를 연기한다. 하지만 의관은 헐렁하고 행실은 덜렁거리는 왕세자 같지 않은 왕세자다.

이야기의 주축은 남장여자 내시 홍라온을 연기하는 김유정과의 로맨스다.

박보검은 아직 나이가 어린 김유정(17)을 주저 없이 연기 선배라 부르며 예를 갖추기도 했다.

"김유정은 연기로 선배이고 사극도 많이 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는 저보다 선배고 성숙해서 저를 먼저 생각해주더라. 때리거나 밀치거나 할 때도 편하게 하라고 했다."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해 2012년 KBS 2TV '각시탈', 2013년 SBS TV '원더풀 마마', 2014년 KBS 2TV '내일도 칸타빌레', 영화 '명량', 2015년 KBS 2TV '너를 기억해' 등 적지 않은 작품에 출연했다.

하지만 얼굴이 크게 알려지지 않다가 '응팔 신드롬'을 낳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에 과묵한 성격의 천재 바둑기사 최택으로 분했다.

박보검은 새로 맡은 왕세자 이영이 최택과는 상반된 캐릭터라고 말한다.

"최택과 상반된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만나게 돼 처음에는 중심 잡기 어렵고 부담스러웠다. 대본상으로는 흡입력이 있어서 푹 빠졌는데 막상 표현하려니 어려움이 컸다. 작가, 감독과 의논해 캐릭터를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아직은 폭발적인 인기와 스타덤이 익숙지 않은 듯 박보검은 겸손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 대해선 "'청춘 테라피'라고 말하고 싶다. 많이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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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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