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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 "호세프 대통령 탄핵 가능성 더 커져"

송고시간2016-08-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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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 43∼48명, 반대 18∼19명…테메르 측 "탄핵안 무난히 가결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주요 언론은 23일(현지시간) 탄핵안에 대한 상원의원들의 의견을 분석한 결과를 전하면서 상원의 최종표결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48명이 탄핵안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탄핵안에 반대하겠다고 답한 의원은 19명이고, 나머지 14명은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거나 찬반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다른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의 분석에서는 찬성 43명, 반대 18명, 무응답·의견 유보 20명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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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탄핵안 가결을 낙관하고 있다.

테메르 권한대행 측은 최소한 61명이 탄핵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탄핵안이 무난히 통과돼 테메르 권한대행이 의회 다수의 지지를 바탕으로 국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1명의 의원으로 이루어진 상원 탄핵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찬성 14표, 반대 5표로 호세프 대통령 탄핵 보고서를 채택하고 상원 전체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하도록 권고했다.

이어 상원은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찬성 59표, 반대 21표로 탄핵 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다.

테메르 권한대행 측은 탄핵 보고서 통과 당시의 표결 결과가 최종표결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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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의 탄핵안 최종표결 절차는 25일부터 시작되며 30∼31일 중 끝날 예정이다. 29일에는 호세프 대통령이 상원에 직접 출석해 탄핵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탄핵안 부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최종표결에서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되고,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한다.

반대로 찬성 의원이 54명에 미치지 못하면 탄핵안은 부결되고 호세프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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