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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스·소방시설 관리 부실…가스보일러실서 용접도

송고시간2016-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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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일부 백화점의 지하 가스보일러실에서 용접기를 사용하는 등 백화점 가스·소방·전기시설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백화점 81곳 가운데 20곳을 선정해 지난달 21∼29일 지자체와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한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 170건을 지적했다고 24일 밝혔다.

주요 지적 사항을 보면 한 백화점은 가스보일러실을 용접·절단기를 사용하는 작업 장소로 사용했다가 적발됐으며, 백화점 2곳의 식당에서 사용하는 가스배관 이음부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가스안전 부문은 배관관리 불량 11건, 밸브관리 불량 6건, 안전교육 등 기타분야 9건 등 26건이 적발됐다.

또 초기 진화에 중요한 설비인 스프링클러를 소홀히 관리해 수압이 기준치보다 부족하거나 스프링클러 바로 아래까지 상품을 쌓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사항이 지적됐다.

소방시설 작동과 관리 불량은 25건 적발됐고 피난시설 관리 유지 불량 17건, 소방시설 표시 관리 불량 11건 등 소방 관련 지적사항은 67건이었다.

이밖에 건물과 기둥에 발생한 미세균열을 보수하지 않는 등 건축시설 분야에서도 11건이 지적됐다.

안전처는 지난달 1일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지하상가 천장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를 계기로 백화점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건축물 부문은 대부분 유지관리에 문제가 없었지만 소방과 가스, 전기시설은 관리가 부실해 안전활동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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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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