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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퇴역 항모 터키에 고철용으로 매각…3척 모두 매각

송고시간2016-08-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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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내년에 6만5천t이 넘는 초대형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함의 취역을 앞둔 영국이 지난 2014년 퇴역시킨 항모 일러스트리어스함을 터키에 고철용으로 매각했다.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 2014년 퇴역한 인빈서블급 2만2천t급 항모인 일러스트리어스의 정박지를 찾지 못해 결국 입찰을 통해 터키의 선박 해체 전문사에 264만 달러(29억6천만 원)에 매각했다.

터키 업체는 이 항모를 올가을에 인수한 후 해체해 고철로 재매각할 계획이다. 영국은 지난 2013년에도 같은 급의 아크 로열과 인빈서블을 각각 383만 달러(43억 원)와 264만 달러에 터키에 고철용으로 매각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퇴역한 항모세 척을 모두 터키에 매각한 셈이다.

영국, 퇴역 항모 터키에 고철용으로 매각…3척 모두 매각 - 2

앞서 영국은 이 항모를 해상박물관으로 사용하겠다는 의향을 가진 헐, 포츠머스, 지중해의 영국령 지브롤터 등 세 도시와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문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일러스트리어스 함 크기와 유지비 문제로 매각이 여러 차례 유찰됐다고 전했다.

지난 1982년 취역한 일러스트리어스 함은 지난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발발한 1차 걸프전 막바지에 참가했으며,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 때도 필리핀에서 구조활동을 펴기도 했다.

한편 영국은 내년에 취역하는 퀸 엘리자베스에 이어 오는 2020년에는 같은 급인 두 번째 대형항모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함도 취역시켜 미국 다음으로 강력한 항모 공격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항모는 모두 138대의 F-35C 스텔스 전투기를 함재기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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