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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지진에 교황, 강론 대신 기도…세계각국 "깊은 애도·돕겠다"

송고시간2016-08-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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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도 소방대 현장 급파…각국 "필요한 모든 지원 준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159명이 사망한 데 대해 전 세계 지도자들이 깊은 애도를 표시하면서 구조·피해복구 작업을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뜻을 이탈리아에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진 발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시했으며 피해자들의 곁에 있음을 표시하고자 바티칸 소방대원들을 지진 현장에 급파해 구조작업을 돕도록 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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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24일 여느 때처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교리문답 강론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묵주 기도문을 암송하도록 광장에 모인 1만명 이상 신자들을 이끌었다.

교황은 지진 피해가 큰 마을 아마트리체를 언급하면서 "아마트리체 시장이 '마을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희생자 중에 어린이들이 있음을 알게 돼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와 손실에 대단히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탈리아 국민과 정부에 위로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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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이탈리아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며 어떤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도 필요하면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와 미국의 지원 방침을 밝혔으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역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럽의 이웃들도 시름에 빠진 이탈리아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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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스 스틸리아니드 유럽연합(EU) 위기관리 담당 집행위원은 이탈리아가 피해상황 파악을 위해 위성지도를 요청해 즉각 조처하기로 했다면서 이탈리아 당국과 면밀히 접촉해 추가로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에 대한 EU의 위로와 연대감을 표시하면서 "구조활동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도 생각을 함께하고 있다"고 지지를 표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 "(남편) 필립공과 함께 인명피해에 슬퍼하고 있다"며 "이탈리아 국민과 희생자들, 유가족들을 생각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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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에게 보낸 위로전문에서 "극도의 고통과 대량파괴 앞에 독일 국민의 깊은 슬픔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탈리아가 원한다면 당연히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모든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이탈리아에 제안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탈리아 지진이 "끔찍한 비극"이라며 "프랑스 국민이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렌치총리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러시아는 우호적인 이탈리아 국민의 슬픔과 함께한다"며 "재해 후속대응에 필요한 도움을 기꺼이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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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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