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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시신 부검…서울 아산병원에 빈소 마련(종합)

송고시간2016-08-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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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인 규명코자 부검"…"롯데그룹 5일장 치르기로"

(양평=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26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산책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인근 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됐다가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다.

이인원 부회장 시신 부검…서울 아산병원에 빈소 마련(종합) - 2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이 부회장 시신을 태운 구급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오전 9시께 이곳 영안실로 옮겨진 지 4시간여 만이다.

유족과 경찰은 사인 규명 차원에서 부검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검은 강원도 원주 국과수에서 이뤄진다.

유족은 롯데그룹 측과 빈소에 대해서도 합의,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측은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문 시작 일정은 가족과 협의해 결정이 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 아들은 아버지의 시신이 양평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직후 시신을 확인한 뒤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 아들은 급하게 온 듯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아들 외에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부회장 시신이 국과수로 출발하기까지 양평 장례식장에는 경찰과 롯데그룹 관계자, 취재진 등 30여 명이 폴리스라인이 처진 영안실 밖에서 대기했지만 적막감과 침통함이 가득했다.

이 부회장 지인들은 장례식장 밖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에 대한 얘기를 나눴지만 취재진에게는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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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정오께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검안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안에서 목졸림 흔적 외에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이 유족들은 만나고 있지만 큰 충격을 받아 말을 잘 잇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서종면 산책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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