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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월 MVP' KIA 서동욱, 8월의 대미까지 장식

송고시간2016-08-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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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한 시즌 100안타 달성

(광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IA의 7월 월간 MVP에 오른 내야수 서동욱(32)은 8월의 대미까지 화려하게 장식했다.

KIA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7-5 승리를 거두고 하루 만에 4위 자리를 탈환했다.

SK, LG 트윈스와 함께 치열하게 4위 싸움 중인 KIA로서는 놓쳐서는 안 될 경기였다.

연패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했다.

특히 다음 날 선발이 팔꿈치 상태에 대해 의문부호가 가시지 않은 지크 스프루일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연패는 위험했다.

서동욱이 해결사로 나섰다. 서동욱은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는 행운이 따랐다. 1-1로 맞선 1회말 2사 1, 2루에서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외야에 높이 뜬 타구였으나 중견수 김강민의 소극적인 수비 탓에 2루타가 됐다.

5회말에도 우전안타로 팀이 3점을 뽑아내는 데 발판 역할을 해낸 서동욱은 6-5, 1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말 천금과 같은 적시타를 쳐냈다.

2사 1, 2루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린 것이다.

5회말 프로 데뷔 첫 한 시즌 100안타를 완성한 서동욱은 이를 자축하기로 하듯 101번째 안타를 절묘한 순간에 때려냈다.

서동욱은 지난 4월 6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KIA로 '무상 트레이드'됐다.

그때만 해도 서동욱이 KIA에서 이처럼 필요한 역할을 해내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서동욱은 새로운 기회를 잘 살렸고, KIA 역시 서동욱을 통해 2루수 고민을 해결했다.

서동욱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94(344타수 101안타), 14홈런, 60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안치홍이 9월 3일 경찰청에서 전역해도 서동욱은 외야로 자리를 옮겨 함께 타선의 짜임새를 높일 예정이다.

서동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월까지만 해도 100안타에 대해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에 더 많이 나선다는 나만의 목표에 집중했던 것이 100안타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면서 "최근 외야 수비도 보고 있는데 전문 외야수보다는 스피드나 움직임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타자들의 성향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 벤치에서도 시프트를 잡아주시기 때문에 그에 집중해 플레이하겠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좀 더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7월 MVP' KIA 서동욱, 8월의 대미까지 장식 - 2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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