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리콜에도 광고·마케팅은 예정대로
송고시간2016-09-04 16:32
판매 현장 체험존도 변동 없이 운영…"브랜드 이미지 유지"
상반기 광고선전비·판매촉진비 5조7천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7 판매를 일시 중단했지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와 마케팅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일 "구체적인 비용 규모를 공개할 수 없지만, 갤럭시노트7의 TV 광고, 신문 광고, 옥외 광고 등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판매 현장 곳곳에 설치한 갤럭시노트7 체험존도 변동 없이 운영한다"며 "신제품 교환 준비로 판매를 잠시 중단했을 뿐 판매를 재개할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광고·마케팅을 지속한다. 물론 대도시 빌딩이나 주요 도로변의 옥외 간판 광고도 철거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이용자를 알아보는 홍채인식 센서, 물속에서도 필기할 수 있는 S펜, 사진이나 문서 속 텍스트 번역기능 등 갤럭시노트7의 특징을 각종 광고에서 대대적으로 알려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예약 구매자들에게 스마트밴드 기어핏2, 삼성페이 이벤트몰 쿠폰, 액정수리비용 50% 등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강력한 마케팅을 벌여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에 막대한 광고·마케팅 비용을 사용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연결 기준 2조3천12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6%나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촉진비도 3조3천803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이 삼성전자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점이나 반도체 등 B2B 사업의 광고선전비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스마트폰 광고 등에 쏟아붓는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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