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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사망사고, 10명 중 8명은 하청 노동자"

송고시간2016-09-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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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의원, 산재 대책 마련 촉구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국내 조선업 대형 3사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 10명 중 8명은 하청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의원(정의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조선업 대형 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서 모두 37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

이 중 원청 노동자가 8명(22%), 하청 노동자가 29명(78%)으로, 하청 노동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사망자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하청 노동자 사망 사고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만 9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이 중 6명이 하청노동자였다. 최근 5년간 산재 사망자 23명 중 하청노동자는 17명에 달했다.

이 의원은 "하청 노동자의 생명이 특히 위협받고 있어 노동조건과 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산재 사망사고가 많은 현대중공업은 특별근로감독하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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