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송고시간2016-09-18 09:3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신드롬 연휴 여심 점령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번 생은 망했어 ㅜㅜ 다음 생은 꼭 약과로 태어나야지 ㅜㅜ"(네이버 아이디 'hath****')

"내 평생 약과가 되어보고 싶은 건 처음이옵니당~~♡♡♡"('libe****')

"보검이 자체가 약과~ 팬들에게 약이 되어주네요~ 심장병 던져주고 약과 주고"('mhmo****')

'세자저하 박보검'이 여성들의 명절증후군을 날려버리며 긴 추석 연휴 내내 인터넷에서 뜨겁게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7회에서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흥행 가도를 질주 중인 KBS 2TV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이 연휴 내내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연속 재방송되면서 여심을 사로잡았다.

16일 낮 KBS 2TV에서 방송한 1~8회 압축 스페셜편도 시청률이 1부 4.6%, 2부 6.4%를 기록하며 MBC와 SBS를 가볍게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구르미 그린 달빛' 신드롬이 연휴를 지배했다.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 1

◇ "국민약과 박보검"…"약과 의문의 1승"

특히 연휴 직전인 13일 8회 방송에서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이 홍삼놈(김유정)의 입에 약과를 물려주며 "넌 나의 약과"라고 한 대목이 추석과 맞물리며 크게 회자했다.

누리꾼들은 앞다퉈 '약과'를 키워드로 박보검에 대한 사랑을 쏟아냈고, 추석 명절 최고의 승자는 바로 약과라는 등의 댓글 잔치를 펼쳤다.

"국민약과 박보검♡"('leeu****'), "박보검은 사랑입니다. 내 약과"('xhak****'), "보검 이영 세자가 우리에겐 약과다. 뭐 이런 생물체가 다 있나."('abra****'), "엔딩요정에 이어 약과 저하! 박보검 땜에 심장이 아프다"('gusd****'), "보검이 넌 나의 약과니라~"('kmje****'), "존재 자체가 약과에 비타민에 힐링인데 인간 영양제"('wnsl****') 등 이영에겐 홍삼놈이 달콤한 약과이듯, 시청자에겐 박보검이 약과라는 사랑 고백이 끝이 없었다.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 2

'약과'가 난데없이 호황을 누린다는 댓글도 뒤따랐다.

"약과 의문의 1승"('mari****'), "약과 입장에선 자고 나니 유명 과자~"('dpad****'), "약과 PPL 아니라는 댓글에 빵 터짐. 약과가 달라 보이는 기현상이…♡"('tgfo****'), "약과 사러 시장 갔다가 사람에 치어 죽을 뻔 한 1인"('pms6****'), "약과 만개 먹어도 질리지 않으리~"('ibbn****'), "박보검 때문에 약과 구입했어요"('susa****'), "박보검 때문에 안 먹던 약과도 먹었다"('cx70****'), "약과가 다시 보이기 시작하네요"('righ****') 등 흥이 넘쳤다.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 3

◇ "보검이의 약과가 되고 싶어요"

홍삼놈을 제치고(?) 박보검의 약과가 되고 싶다는 아우성도 드높았다.

"보검이의 약과가 되고 싶어요~"('alth****'), "약과이고 싶습니다~"('ymsk****'), "약과라도 됐었어야 했어요! 이번 생은 망했어~영"('jewe****'), "지금껏 이런 생각 안 해봤는데 약과라도 되고 싶다"('smal****'), "약과 되려면 어디서 줄 서면 되나요? 저도 세자 저하 약과 되고 싶어요"('nice****') 등 너도나도 약과가 되지 못해 안달이 났다.

또 "약과가 이렇게 설레는 건지 이제야 알았네. 박보검 땜에 별게 다 설렌다. 빨리 월요일아 와라"('jose****'), "냉동실에 있는 약과에게 미안해지네요. 얼른 그 어떤 과자보다 귀하게 먹어주겠어용. 기다려랏"('dlad****') 등 약과에 '감정이입'을 한 고백도 줄을 섰다.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 4

차례 준비, 손님 접대로 바쁜 여성들에게도 박보검이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줬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보검 약과 때문에 명절증후군 떨쳐내요~^^♡"('berr****'), "명절 전 부치는데 보검이 얼굴이~ 이리도 힘들지 않게 음식 해보기는 첨이예요~~^^고마운 구르미 이영라온♥"('true****'), "전 부치면서 혼자 씨익 웃는 이 아줌마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내가 생각해도 기가 막히지만 뭐 어때요~ 무려 세자저하이고 무려 박배우인데요. 약과 다 팔렸을까봐 조바심!"('mymi****'), "보검이 보면 정말 피로회복제가 따로 없음"('rkat****') 등 박보검 덕분에 힘을 냈다는 고백이 풍성했다.

◇ 스물셋 박보검의 아름다운 마법…'보검 매직'

지난봄 '유시진 대위' 송중기에게 심장을 도둑질당했다고 하소연했던 시청자들이 이번에는 왕세자 박보검에게 그 심장을 내주었다고 난리다.

이제 스물셋인 박보검은 싱그러운 매력을 환하게 발산하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연령층을 파괴하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 5

"박보검 보는 재미에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마음은 다시 20대로 간 기분♥ 이리 잘 생긴 배우가 있나. 너무나 사랑스럽다♥"('jek0****'), "내 아들도 아닌데 괜히 애잔하고 기특하고. 내 애인도 아닌데 괜히 설레고 아련하네"('youm****')부터 "70이신 우리 엄마도 미소 띄우며 보시는 드라마. 넘 사랑스러운 드라마예욧"('yumi****'), "우리 엄마도 60세인데 너무 재밌으시다고 나보다 더 챙겨보심"('qaz0****')까지 댓글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박보검에 푹 빠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 6

박보검은 '응답의 저주'를 보기 좋게 깨버린 첫번째 주자로 등극함과 동시에 '응답하라 1988'의 최택을 단숨에 지워버리는 캐릭터 변신에 성공하면서 연기자로서 꽃길로 들어섰다.

의관을 정제한 왕세자의 귀티 나는 모습은 박보검의 타고난 외모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고, 왕세자가 시시때때로 보이는 날카로운 모습이나 엉뚱한 행동도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연기력으로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꽃보다 청춘'과 '1박2일' 등에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티 없이 해맑고 착한 본성을 드러냈던 박보검이 드라마에서도 매력을 폭발시키자 시청자들은 악플 하나 없이 두 팔 벌려 환호하고 있다.

예능에서 확인한 '보검 매직'이 드라마에까지 이어졌다.

네이버 누리꾼 'mumu****'는 "세상살이 만만치 않은 요즘, 박보검 덕분에 힘이 납니다", 'jood****'는 "너무 잘생겨서 보고만 있어도 좋은데, 심지어 연기도 너무 잘해서 심장에 무리가 옵니다. 진짜 내가 이런 오글거리는 멘트를 쓸 줄이야. 정말 너무 좋다 보거미", 'won8****'는 "고마워요. 당신 덕분에 나도 더 밝고 바른 사람이 되고 싶어져요"라고 토로했다.

"그의 약과가 되고싶다"…명절증후군 날려버린 '보검 매직' - 7

prett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