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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도로' 부산 곰내터널 제한속도 시속 80㎞→70㎞로 낮춰

송고시간2016-09-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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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지난 2일 유치원 버스가 넘어지는 등 보름 만에 3건의 빗길 전도사고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이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10㎞ 내린다.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유치원 버스 전도사고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 2일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유치원 버스 전도사고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경찰청은 26일부터 곰내터널이 있는 정관산업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80㎞에서 70㎞로 하향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 금정구 회동동 회동IC에서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 입구 사거리까지 11.6㎞ 구간이다.

최근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회동동에서 정관쪽 방면으로 빗길에 빠른 속도로 터널내에 굽은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급제동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진 데 따른 조처다.

지난 17일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화물차 전도사고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 17일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화물차 전도사고 [부산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찰은 부산시,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하고, 미끄럼 방지장치 등 시설 개선에 앞서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과속위반 단속은 3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6일부터 시행한다.

부산경찰청은 또 동서고가로 가운데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주례램프에서 학장램프까지 1.5㎞ 구간의 제한속도도 시속 70㎞에서 60㎞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3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경찰은 부산시와 협의해 속도 저감시설 등 안전장치를 보강할 계획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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