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 SNS돋보기> 일주일만에 규모 4.5 여진…"이제 제발 그만"

송고시간2016-09-20 08:3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SNS돋보기> 일주일만에 규모 4.5 여진…"이제 제발 그만"

<규모 4.5 여진> 운동장으로 대피
<규모 4.5 여진> 운동장으로 대피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9일 오후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자 경북 경주시 석장동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 하고 있다. 2016.9.19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제 안 흔들려도 흔들리는 거 같음"(네이버 아이디 'cbgh****')

"하. 그냥 이걸 끝으로 조용해져라. 땅아. 제발('alzl****')

"진짜 빨리 대책 세우고 우리나라 전문가가 똑 부러지게 뭐라고 설명 좀 해줬으면 좋겠다. 불안해서 살겠나?" ('lllo****')

"자연재해 앞에선 너무나 무력하구나"('chut****')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 지역을 강타한 지 일주일 만인 19일 다시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자 SNS에서는 불안감을 토로하는 글이 밤새 쏟아졌다.

20일 오전 7시 현재까지도 여진을 느낀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고, 정부의 확실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지진동을 느꼈다는 증언은 지역을 불문하고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kguk****'는 "서울인데 누워있다가 흔들흔들하길래 설마 지진인가 또 경주인가 괜찮으려나 걱정부터 되더라는", 'jm00****'는 "울산도 마찬가지. 고층건물이 흔들림. 다들 집에 못 들어가고 차에서 은신 중"이라고 말했다.

'mhee****'는 "아..12층에서 애 안고 또 뛰었네요. 경주 살기 겁나요.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날도 춥고 애 데리고 어디로 가야 하나. 대피소도 없고"라고 적었다.

'황지영'은 "경남 양산 새벽 6시, 6시50분 두 차례 여진 느꼈어요. 정말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꾸러기깐돌이'는 "대구인데 작은 여진 계속 있는 것 같아요. 바람도 안 부는데", '오아시스'는 "부산 마린시티입니다. 계속 약하게 여진이 오네요. 매립지라 더 겁나요"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긴급재난문자는 경주 이외 지역에는 지진 발생 12분이 지난 오후 8시45분에 발송돼 비난이 쇄도했다.

'jsi4****'는 "지진 저번주에 났을 때 뭔가 대응책을 냈었어야지 변화한 거 하나 없고. 다음번에 대지진 나면 국민들 다 죽고 나서 메시지 보낼 거냐 어휴 진짜"라고 성토했다.

또 "선거문자는 엄청 오더니 재난문자는 오지도 않네"('skfo****'), "일본은 10초 전에 감지하고 긴급문자 보낸다는데"('hsb5****'), "이건 대응수준이 재앙이네"('isdn****'), "안전처가 아니라 위험처다"('chek****') 등의 글이 이어졌다.

고층에 사는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 컸다.

'pjka****'는 "제발 부탁합니다. 정부에서 지진에 대해서 하루빨리 정밀조사 들어가고 확실하고 명확한 사후 대책과 지진 사고예방을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3층 사는 국민이 쓴다", 'gong****'는 "아파트 빨리 팔고 주택 이사 가야겠다. 더이상은 아파트 공포스러워서 못 살겠네요", 'feel****'는 "일본에 고층 아파트가 별로 없는 이유 이제 이해가 된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해가 되고"라고 썼다.

그런가 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된다. 지금부터 점차 점차 내진설비, 대피소, 피난요령 등을 검토하면 된다"('swch****')와 같은 글도 눈에 띄었다.

prett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