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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故 조비오 신부 가르침·뜻 이어받겠다"…애도 물결(종합2보)

송고시간2016-09-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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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21일·安 22일 빈소 방문, 文 23일 장례미사 참석 검토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1일 '민주화 증인' 조비오 신부 선종 소식에 정치권도 비통함에 빠졌다.

정당들은 여야 구분 없이 애도를 표했으며 대권 잠룡들도 조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비오 신부 선종
조비오 신부 선종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1일 오전 조비오 신부의 임시 분향소가 차려진 광주 북구 성요한병원 장례식장에 촛불이 켜져 있다. 2016.9.21
pch80@yna.co.kr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광주 임동성당을 찾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오후 빈소를 방문하기로 했으며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오는 23일 장례 미사 참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신부님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셨고,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과 평생을 함께 하셨다"며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신부님의 생각을 받들고 이어가겠다"고 논평했다.

더민주 김효은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신부님은 1980년 광주가 신군부의 총칼에 짓밟히고 암흑에서 상처받을때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앞장섰다"며 "신부님이 보여주고 가르쳐준 사랑과 헌신의 길,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오직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신부님의 가르침과 뜻을 이어받을 것을 약속드린다"며 "신부님이 보여준 사랑과 용기를 잊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신부님은 5·18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으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왔고 소외된 사람, 어려운 시민과 함께하면서 통일과 민족화합에도 노력하셨다"며 "그분의 뜻이 좋은 결실을 보이도록 정치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추모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추도사를 발표하고 "큰 별이 지고 나니 헤아릴 수 없는 슬픔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광주와 호남, 대한민국, 나아가 갈라진 민족을 한없이 사랑하셨던 신부님이 난마처럼 얽힌 어지러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돼주시길 바랐는데 허망하기 그지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윤 시장은 몽골 출장에 앞서 황급히 임시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5·18 기념재단은 애도성명에서 "고인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소속 사제로서 5.18 당시 광주가 고립무원이 된 극한상황에서도 수습위원으로 죽음의 행진을 비롯한 진실을 밝히고 5·18을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쳤다"며 "고인이 광주시민과 함께 지킨 5·18의 진실,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는 광주정신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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