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트럼프의 남자' 막후서 입김?…루언다우스키 2만달러 받아

송고시간2016-09-22 04:5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다가 경질된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트럼프 캠프'로부터 계속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측은 물러난 루언다우스키에게 퇴직금을 분할 지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는 '선거전략 컨설팅' 비용으로 신고해 의혹을 사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루언다우스키가 운영하는 회사가 지난 8월 트럼프 캠프로부터 2만 달러를 받았다고 FEC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7월에도 이 같은 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다 6월 물러난코리 루언다우스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다 6월 물러난코리 루언다우스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왜 캠프를 떠났는데도 계속 돈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루언다우스키는 NYT와의 전화통화에서 말을 아꼈다. 다만, 이 신문은 그가 지금도 여전히 트럼프 후보와 대화를 나누는 관계라고 전했다.

트럼프 진영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루언다우스키와 맺었던 계약에 따라 퇴직금을 매월 나눠서 지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돈이 계속 지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 대변인은 그러나 "루언다우스키가 더는 선거운동에 간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NYT는 그러나 왜 이 돈이 퇴직금이 아닌 '선거전략 컨설팅' 비용으로 선관위에 신고됐는지에 대해서는 청 대변인이 대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오른팔이나 다름없었던 루언다우스키는 갑작스럽게 물러났다.

트럼프의 '막말'을 부추기는 데다가,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의 관계를 매끄럽게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여겨졌다.

그는 이후 CNN방송의 정치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언론인 신분이기 때문에 특정 후보 진영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더더욱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quintet@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