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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10초 이내 경보 시스템 개발"

송고시간2016-09-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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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철 지질연 센터장, 특별 심포지엄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를 사전에 예측하거나 막을 수 있는 기술은 어디에도 없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지진을 최대한 빨리 감지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벌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어서 주목된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22일 서울대 글로벌컨벤션플라자에서 지질연과 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특별 심포지엄에서 "50초 정도에 조기 지진 경보를 울리는 '트리거디비'(TrigDB)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지질연이 개발한 트리거디비는 지난해부터 기상청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일어난 울산 해역 지진 때 처음 경보를 울렸다. 지난 12일과 19일 경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규모 4.5~5.8의 지진에서는 15개 관측소에서 26초 만에 경보를 울렸다.

이 시스템은 지진파 중 'P파'를 감지한다. 지진파에는 P파와 S파가 있는데, P파는 빠르지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 P파가 오고 5~20초 뒤에 S파가 오는데, 실제로 피해를 주는 것은 S파다. 따라서 S파가 도착하기 전인 5~20초 사이에 경보를 하면 대피 시간을 마련할 수 있다.

지 센터장은 "전국 관측망을 이용해 10초 이내에 관련 경보를 모두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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