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정세균 녹취록 충격적…더민주 하수인 불과"
송고시간2016-09-26 09:47
"국민의당, 더민주 이중대 전락…朴대통령 해임건의 거부 적극 지지"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세월호와 어버이연합 등을 언급하며 "맨입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정 의원 녹취록을 들었는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의원은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이 될 자격이 없는 분으로 민주당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명분도 없이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을 스스로 고백하고 말았다"면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연장과 어버이연합청문회 (개최를) 해임건의안과 맞바꾸려는 정치 흥정이 이뤄지지 않으니 날치기 처리했다고 정 의원이 자기 입으로 고백한 것 아니냐"며 국회의장직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특히 "야당의 하수인으로 의회주의를 파괴한 '날치기 주동자' 정세균 의원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면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사람을 잘못 본 것 같다"면서 "우 원내대표와 나눈 얘기를 생각하니 너무 서운하고 우 원내대표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에 대해 "더민주의 이중대로 전락했다"면서 "그럴 거라면 차라리 합병하라"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임건의안 수용 거부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너무나 당연한 조치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어떤 대통령이 위법적으로 만든 국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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