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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노조, 27일 파업…출퇴근 시간 정상운행(종합)

송고시간2016-09-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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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도시철도 노조가 27일 7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다.

부산도시철도는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세웠다.

부산도시철도 노사는 26일 오후 4시부터 부산 금정구 노포기지창에서 막판 교섭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 4.4%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동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노조는 내년 4월 개통하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을 위해 신규 인력 269명 채용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존 노선 인력 178명을 줄여 재배치하고 신규 인력은 5명만 충원하면 된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이에 따라 부산도시철도 노조는 26일 오후 7시 30분 노포기지창에서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파업태세에 들어갔다.

노조는 27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노조, 27일 파업…출퇴근 시간 정상운행(종합) - 1

그러나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가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하고 그 외 시간에도 운행간격만 조금 늘어나기 때문에 당장 큰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해 1∼3호선의 출·퇴근 시간에는 전동차를 평소대로 운행하기로 했다.

그 외 시간대는 평상시의 70%, 일요일과 공휴일은 8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정상운행한다.

부산도시철도 노조, 27일 파업…출퇴근 시간 정상운행(종합) - 2

부산교통공사는 또 노조가 임단협 결렬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공기업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연대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보고 노조 지도부 징계와 형사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파업 기간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시내버스 6개 노선 137대를 추가 운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 6천500대를 투입한다.

또 파업이 장기화하면 전세버스 6개 노선 102대를 추가 운행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기로 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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