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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노조 이틀째 파업…노사갈등 심화

송고시간2016-09-2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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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27일 시작한 부산도시철도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날에 이어 28일에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 조합원 전원을 직위해제한다는 방침이어서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통공사 노조 파업 출정식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교통공사 노조 파업 출정식 [연합뉴스 자료 사진]

사측은 27일 노조 지도부 7명과 미복귀 조합원 841명 등 모두 848명을 직위해제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달 21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성과연봉제 도입 협상에 대한 조정을 신청해 오는 10월 6일까지 쟁의행위를 할 수 없는데 노조가 사실상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불법으로 연대 파업에 들어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임단협이 결렬됐고, 이에 대한 부산지노위 조정이 지난 19일 종료됐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파업하고 있다면서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부산지노위 1차 조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노조는 부산지노위에 조정신청 기각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부산도시철도 7년 만의 파업…대기중인 열차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도시철도 7년 만의 파업…대기중인 열차 [연합뉴스 자료 사진]

노조는 또 사측이 직위해제에 이어 징계할 경우 곧바로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로 해 당분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평소대로 운행한다.

평일 그 외 시간대는 평상시의 70%, 일요일과 공휴일은 80%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전동차 운행 간격이 평소보다 3∼5분 늘어나는 것이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100% 정상운행한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전동차 운행을 추가로 감축할 수밖에 없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부산시는 파업 기간에 시내버스 6개 노선 137대를 추가 운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 6천500대를 투입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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