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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 충북 시멘트업계 피해 확산…승객 불편 가중

송고시간2016-09-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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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운행률 30% 그쳐 시멘트 출하 차질…여객열차도 절반만 운행


화물열차 운행률 30% 그쳐 시멘트 출하 차질…여객열차도 절반만 운행

(제천=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철도 파업 이틀째인 28일 충북의 열차 운행은 전날에 이어 크게 저조해 승객 불편과 산업계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멈춰선 화물열차
멈춰선 화물열차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여객열차 운행률은 52%, 화물열차 운행률은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객열차 운행률은 중앙선 54.5%, 태백선 66%, 충북선 50%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하루 동안 모두 30개 열차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 전용 열차인 A-트레인 4편과 O-트레인 2편은 운행이 모두 중단된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면서 제천·단양 지역에 몰려 있는 시멘트 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제품 수송의 상당 부분을 철도에 의지하고 있어 파업 일수가 거듭될수록 출하 차질에 따른 영업손실 누적이 우려된다.

코레일 충북본부는 화물열차 운행률에 맞춰 전날부터 업체별 수송물량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업체별 철도 수송물량을 보면 한일시멘트가 열차 230량에서 80량으로 줄었고, 아세아시멘트는 120∼140량에서 40량으로 감소했다. 성신양회도 철도 수송물량이 3분의 1로 줄었다.

시멘트 업계는 파업을 앞두고 수송 차질에 대비해 지역별로 확보해둔 재고가 짧으면 3∼4일, 길어도 일주일이면 바닥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체는 철도를 대체할 육상운송 수단 확보에 나섰지만, 여유 차량에 한계가 있는 데다 열차에 비해 수송 능력이 크게 떨어져 제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체 관계자는 "다른 방법이 없어 육상운송 수단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차량 확보가 쉽지 않다"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영업손실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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