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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北 추가 핵실험 예상보다 빠를수도"…IAEA 연설

송고시간2016-09-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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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야욕 제동걸지 못하면 후회할 것"…강력 대응 촉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다음 핵실험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0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IAEA 차원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하며 핵실험 주기를 과거 3년에서 8개월로 대폭 단축했다며 "핵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이제는 핵무장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면서 북한의 핵 선제타격 위협에서도 나타나듯 "북한은 지금 우리의 생존에 대한 급박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국제사회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시급성을 갖고 보다 강력한 IAEA 북핵결의 채택,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을 포함해 단호한 북핵 불용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그는 "북핵 문제와 같은 전례 없는 위협에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오늘 북한의 핵 야욕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내일 후회할 것"이라고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거듭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12월 의장을 맡을 예정인 '2016 IAEA 핵안보 국제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울러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이 지난 7년간 모범적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며 "아마노 사무총장의 3선 연임에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기조연설 이외에 아마노 사무총장,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사무총장과도 각각 면담하고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 등을 교환했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6자회담 수석대표가 IAEA 총회에 우리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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