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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펜션서 4명 숨진채 발견…"가족들에 미안하다"(종합)

송고시간2016-09-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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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북, 전남·북 등 거주지 모두 달라…수면제·소주병 발견

통영 펜션서 4명 숨진 채 발견
통영 펜션서 4명 숨진 채 발견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28일 오후 1시 30분께 경남 통영시 용남면의 한 펜션 3층 객실 안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김선경 기자 = 경남 통영의 한 펜션에서 성인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경찰과 소방구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통영시내의 한 펜션 업주로부터 3층 객실 안에 남성 4명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숨진 남성들은 정모(31·경북 영주) 씨와 또다른 정모(25·전북 익산) 씨, 이모(43·경남 창원)·김모(20·전남 여수)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께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펜션 업주는 "인기척이 없어 가보니 연탄을 피운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겨진 렌트카
남겨진 렌트카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28일 오후 1시 30분께 경남 통영시 용남면의 한 펜션 3층 객실 안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펜션 앞에 주차된 렌트카로, 경찰은 숨진 남성들이 이 렌트카를 경북에서 빌려 통영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이들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찢은 종이 4장에는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각각 담겨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이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면제와 소주병 10개도 함께 현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경북에서 렌트카를 빌린 뒤 통영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연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서로 만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yunglee@yna.co.kr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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