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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역서 연기…화재오인 승객 100여 명 대피(종합)

송고시간2016-09-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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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역서 연기…화재오인 승객 100여 명 대피(종합)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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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의 한 도시철도 역에 외부에서 발생한 연기가 유입되는 바람에 불이 난 것으로 오인한 승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28일 오후 3시 5분께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가 만덕역을 떠나 미남역으로 운행하던 중 터널에 다량의 흰색 연기가 발생했다.

전동차 기관사는 미남역에 도착하자마자 출입문을 열었고, 승객 100여 명은 "불이 났다"며 황급히 대피했다.

한 승객은 "전동차 객실 안에 흰 연기가 유입돼 승객들이 전동차에 불이 난 것으로 생각해 불안에 떨었다"라며 "미남역에 도착해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승객들이 모두 허겁지겁 대피했다"고 말했다.

기관사는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연기가 자욱한 미남역을 출발해 오후 3시 9분께 사직역에 도착했다.

부산교통공사가 조사한 결과 도시철도 미남역 근처에서 트럭 화재가 발생하면서 많은 연기가 났고, 상당량의 연기가 도시철도 환풍시설 중 급기구(외부 깨끗한 공기를 지하 공간으로 공급해주는 장치)를 통해 도시철도 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차 아래 공기 압축기에서 누출된 공기가 기화하면서 흰 연기가 났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부산교통공사 점검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전동차는 오후 3시 30분께 수영역으로 이동했다.

부산교통공사는 해당 전동차를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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