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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출가교역자총회…"평화의 성지에 사드 배치 안돼"

송고시간2016-09-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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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원불교는 28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 성지(聖地) 대각전 앞에서 출가교역자총회를 열고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와 성지 수호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전국 13개 원불교 교구에서 출가자 1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원불교는 이날 출가자 일동 명의의 총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원불교는 결의문에서 "원불교 전 출가 교역자들은 한반도 사드 배치로 인해 이 땅이 신 냉전체제의 중심이 되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드 배치 제3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경북 성주는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와 주산 송도성 종사가 태어나고 구도하신 원불교의 성지"라며 "이러한 평화 성지에 전쟁무기를 배치하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원불교 성주 성지에 전쟁무기가 배치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며 "남북 화해와 협력으로 통일 한국의 건설과 동북아의 평화 및 세계 평화를 정착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원불교는 사드 배치 제3 후보지로 성주 성지 인근이 거론되자 지난 2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한은숙 교정원장을 선임하는 등 전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원불교 출가교역자총회
원불교 출가교역자총회

(서울=연합뉴스) 원불교는 28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 성지(聖地) 대각전 앞에서 출가교역자총회를 열고 '사드 배치 반대'를 골자로 하는 총회 결의문을 발표했다. 2016.9.28.
[원불교 제공]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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