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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美차관보 "中, 한·일 자체 핵무장 가능성 매우 신경 써"

송고시간2016-09-2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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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중국이 한·일 양국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태차관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중국은 현재 한국이나 일본이 혹시 미국의 핵우산에서 벗어나 독자 핵 능력 보유를 추진할 위험성에 대해 매우 신경 쓰고 있다"면서 "이런 것은 중국이 대북압박 노력을 배가하는 데 있어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입장에서도 대북압박을 강화하고, 또 도발과 위험한 행동을 관용하는 그간의 패턴을 버리고 우리와 협력하는 것이 결국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우리가 믿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차관보는 이어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라면서 "미국이 현재 취하는, 그리고 앞으로 동맹과 협력해 취할 행동은 모두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겨냥한 것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이라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핵시설 및 사드 관련 그래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 핵시설 및 사드 관련 그래픽

[연합뉴스TV 제공]

그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북한의 위협이 축소되고 없어지면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더욱 굳건한 군사적 태세를 취해야 할 이유도 없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말해 왔다"고 설명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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