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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 결론…내일 평가결과 공개(종합)

송고시간2016-09-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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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내 3개 후보지 평가결과 지자체 전달 거쳐 언론에 설명

성산포대와 비교 결과도 공개…"이번 발표 부지가 최종"

'사드배치 유력'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유력'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유력지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지난 8월 27일 전경. 2시 방향 끝 부분에 붉은색 지붕의 클럽하우스 왼쪽이 사드배치 유력지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30일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내일 오후 2시 30분께 언론을 상대로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시민 1만명 "사드 반대"
김천시민 1만명 "사드 반대"

김천시민 1만명 "사드 반대"
성주골프장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가 지난 24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를 열었다. 굴착기로 포도, 양파, 자두 등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시민 1만여명은 김천역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경북 김천시 제공=연합뉴스]

국방부는 성주군과 경북도, 김천시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평가 결과를 먼저 설명한 다음,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에 대해 양국 국방부의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평가 결과 공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미 양국 국방당국은 이날 중으로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와 최종 배치 지역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불교 "사드반대"
원불교 "사드반대"

(성주=연합뉴스) 원불교가 28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지인 송규 종사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출가교역자(성직자) 총회를 열고 있다. [원불교 제공=연합뉴스]

국방부의 다른 관계자는 "최적지로 결론난 후보지와 기존에 배치 부지로 발표된 성산포대와의 비교 결과도 이번에 발표될 것"이라며 "이번에 발표되는 곳이 최종적인 사드 배치 부지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기존에 발표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왔다.

공동실무단은 제3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을 검토해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기사 군, 성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 결론…내일 발표할 듯
군, 성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 결론…내일 발표할 듯

[앵커] 한미 공동실무단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최종 배치 장소로 성주 골프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발표는 내일(30일) 있을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사드 제3부지로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을 검토했습니다. 한 달간의 평가가 진행됐고, 군은 성주골프장을 최종 부지로 결론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지금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에 대해서 한미 양국 국방부의 승인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성주골프장이 기존에 배치 부지로 발표된 성산포대보다도 사드 배치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에 민가가 적은데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사드 부지는 기존의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 골프장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점이 변수입니다. 또 원불교도 성주골프장 인근에 성지가 자리 잡고 있어 반대의 뜻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1천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골프장 부지 매입 비용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국방부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 다음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성주골프장은 한미 군 당국이 당초 사드를 배치할 예정이었던 성산포대보다도 사드 배치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진입로를 포함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 포대를 배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북쪽에 있는 김천을 향하게 돼 김천 주민의 반발이 변수다. 원불교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과 가까워 원불교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를 공개한 다음,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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