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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음주운전 테임즈 출전 논란 속 2년 연속 PO직행(종합2보)

송고시간2016-09-2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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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창단 첫 더블헤더 싹쓸이…1차전 출전 테임즈, 2차전 1회 수비 후 교체

넥센, 두산 완파하고 3위 매직넘버 '1'…롯데, 케이티에 역전승

프로스포츠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기자 =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처음 경험하는 더블헤더에서 승리를 독차지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를 경기에 내보냈다가 뒤늦게 사정이 알려져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이겼다.

1차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차우찬을 상대로 4회에만 9점을 뽑으며 10-5로 완승했고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9승(3무 54패)째를 수확한 NC는 남은 8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난해에 이어 다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두산 베어스를 꺾은 3위 넥센 히어로즈(75승 1무 63패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NC를 따라잡을 수 없다.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이어가던 삼성은 하루에 2패를 떠안아 7위에서 8위로 떨어지며 가을야구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전날 열릴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두 팀은 이날 하루에 두 차례나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2013년 1군 무대에 합류한 NC는 같은 팀끼리 하루에 두 경기를 하는 더블헤더를 창단 이후 처음 치렀다.

지난 24일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린 것으로 밝혀진 테임즈는 1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테임즈는 2차전에서도 역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초 수비를 하고 1회말 타석 때 대타 조영훈으로 교체했다.

NC 구단은 테임즈를 교체하고 나서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넥센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최종전(16차전) 방문경기에서 9-1로 완승했다.

4연패를 끊은 넥센은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7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탈삼진을 뽑아내며 3피안타(1홈런) 3사4구 1실점 호투로 연패를 끊는 에이스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과 이택근이 홈런포 한 방씩을 곁들여 4타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민성도 2루타 2개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KBO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91승 49패 1무)은 기록 작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하지만 3회 박건우의 선제 솔로포로 시즌 팀 타점을 856개로 늘려 지난해 넥센이 세운 한 시즌 한 팀 최다 타점 기록(855개)은 갈아치웠다.

아울러 박건우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두산은 김재환(36개), 오재일(26개), 닉 에반스(23개), 양의지(22개)에 이어 20홈런 이상 타자를 5명 보유하게 됐다.

이는 1999년 해태 타이거즈, 2000년 한화 이글스, 2003년 삼성 라이온즈, 2010년 두산에 이어 역대 한 시즌 20홈런 타자 최다 배출 타이기록이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황재균의 2타점 3루타로 케이티 위즈에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최근 2연승 및 케이티전 4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날 총 2만8천728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시즌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해 정규시즌 720경기 중 693경기를 치른 이날까지 누적 관중은 802만8천57명으로 지난해 대비 14%가 늘었다.

◇ 마산 더블헤더 1차전(NC 10-5 삼성) = 양 팀 에이스끼리 대결에서 NC 에릭 해커가 웃었다.

해커는 7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홈런 하나를 포함한 10안타와 볼넷 세 개를 내주고 10실점이나 한 채 3⅔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나 시즌 6패(12승)째를 당했다.

10실점은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차우찬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종전 9실점)이다.

NC는 1회말 2사 3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차우찬은 2회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몰아내며 안정을 되찾아 갔다.

하지만 4회 대폭발한 NC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NC는 1안타와 볼넷 둘을 엮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1사 후 김태군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종욱(2타점)과 박민우도 잇달아 득점타를 때려 5-0으로 달아났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에는 테임즈가 오른쪽 펜스를 맞추는 2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NC는 권희동이 다시 좌전 적시타를 때린 뒤 모창민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10-0으로 점수 차를 벌렷다. 차우찬은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은 6회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타자 솔로 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주축 선수들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였다. 9회 박한이가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렸지만 승부가 이미 기운 뒤였다.

◇ 마산 더블헤더 2차전(NC 5-4 삼성) = NC가 또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2,3루에서 삼성 선발 최충연의 보크로 선제 득점한 뒤 이호준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NC는 3회 박민우의 내야안타에 이어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다. 이어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4회에는 조영훈의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물러난 6회에 2사 후 몸에맞는 공과 연속 3안타, 폭투로 석 점을 뽑아 3-5로 추격했다.

9회에는 2사 후 이승엽의 솔로포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이승엽은 지난 14일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 뒤 15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재학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 잠실(넥센 9-1 두산) = 출발은 두산이 좋았다. 박건우는 3회말 2사에서 밴 헤켄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직구(146㎞)를 통타해 좌중간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넥센은 곧바로 4회초 대거 6득점 하며 두산의 잔칫상에 재를 뿌렸다.

넥센은 선두타자 김민성의 좌월 2루타에 이어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동원의 좌월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택근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5회초 1사 3루에서 박동원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더한 넥센은 6회초 안타 4개를 묶어 2득점하며 쐐기점을 뽑았다.

두산은 8회말에 이어 9회말에도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만회 득점은 없었다.

◇ 사직(롯데 9-7 케이티) = 케이티가 1회 연속 3안타와 희생플라이 2개로 석 점을 뽑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롯데는 2회말 1사 3루에서 김상호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뒤 2사 1,2루에서 전준우, 신본기, 손아섭의 연속안타로 두 점을 보태 3-3 균형을 되찾았다.

케이티가 3회초 유민상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나자 롯데는 4회말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과 황재균의 3루타로 한 점씩 뽑아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케이티는 6회 이진영의 솔로포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의 좌월 솔로아치로 7-6으로 다시 앞섰다. 이후 1사 1,2루에서 심우준의 3루 쪽 번트 때 황재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하지만 케이티는 또다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가 바로 8회말 1사 후 대타 오승택의 볼넷으로 기회를 연 뒤 전준우, 대타 정훈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1,2루에서는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8-7로 재역전했다.

후속타자 박헌도의 좌전안타로 황재균도 득점하고 쐐기를 박았다.

역투하는 해커
역투하는 해커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9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NC 선발투수 해커가 역투하고 있다. 2016.9.29
home1223@yna.co.kr

테임즈 2루타
테임즈 2루타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29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삼성전. NC 테임즈가 4회말 2사 1,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16.9.29
home1223@yna.co.kr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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