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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미국-필리핀 굳건한 동맹 지속 기대"

송고시간2016-10-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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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국방장관 회의 기자회견…"필리핀과 논의할 문제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과 필리핀의 굳건한 동맹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카터 국방장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방장관 초청 회의가 열린 하와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필리핀이 오랜 시간 이어온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카터 장관은 동맹 관계를 유지하려면 공통 이익의 지속성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미국과 필리핀은 공통 이익을 공유한 역사가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필리핀 정부와 논의를 계속할 문제가 있다"며 최근 미국과 필리핀의 불편한 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양국 간 관계는 삐걱대고 있다.

필리핀의 '마약과 유혈전쟁'과 관련해 양국은 인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급기야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카터 장관은 또 마약 중독자 처형을 독일 나치 정권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에 비유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에 "사견임을 전제로 아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카터 장관은 이날 국방장관 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다음 정권에서도 아시아 중시 정책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세력을 넓히려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듯 "미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요한 해상로의 개방과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AP=연합뉴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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