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 남강유등축제 개막

송고시간2016-10-01 21:2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7만여개 燈 화려한 자태…개천예술제·드라마페스티벌도 열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남강둔치의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와~ 환상적이다"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장 밝힌 유등
2016 진주남강유등축제장 밝힌 유등

이날 오후 7시 30분 깜깜하던 진주성과 남강 수면 위에 일제히 7만여개 등(燈)이 불을 밝혀 빛의 세상이 선보이자 여기저기서 관광객과 시민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초혼점등식에서 최용호 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장과 '우리의 소망문'을 읽고 축제 주제인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 담김 유등을 남강에 띄웠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빛으로 되살아난 진주성(성안에 성)'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장 유등과 불꽃
진주남강유등축제장 유등과 불꽃

주제에 걸맞게 축제장 외곽인 진주교와 천수교에는 앵두 등으로 테마가 있는 길, 망경동 천 년 광장 일부 구간에는 소망등 터널이 만들어졌다.

축제장을 찾은 연인들이 빛의 데이트 코스를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주행사장인 남강에는 새로운 개념으로 등과 등을 결합한 '12지신 진주 군마도', 유등축제 해외 진출 등 세계화에 발맞춘 '세계의 불가사의 등', '진주의 혼·이솝우화·동화등' 등이 남강유등축제의 참모습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장 유등과 불꽃
진주남강유등축제장 유등과 불꽃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에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상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주성 대첩의 승전의 기쁨과 환희 등을 담은 대형 '진주성 등'이 들어서 당시 시대상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또 움직이는 첨단등, 현대의 기술을 접목해 태블릿 PC를 통해 소원을 입력하고 소원등을 열매로 다는 '오냐나무', '삼강오륜', '진주성 둘레길' 등이 진주성을 유등테마공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진주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시안(西安)을 대표하는 진시황의 병마용을 비롯한 시안 곡강 성벽과 양귀비 등 상징물을 대형등으로 제작·전시한 '중국 시안 특별 구역'도 운영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장의 중국 시안 대형등
남강유등축제장의 중국 시안 대형등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유등으로 만든 유람선 4대가 남강물 위를 운행하고 소형등 만들기, 소망등 달기, 사랑다리(부교 3개소) 건너기, 트릭아트 체험, 사랑 고백 이벤트 다양한 체험 등 각종 행사가 16일까지 이어진다.

소망등 소개하는 이창희 진주시장
소망등 소개하는 이창희 진주시장

진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하지만 진주시민과 도민 등에게는 무료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진주시민은 주중인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경남도민과 남중권발전협의회 5개 시·군(순천·여수·광양시, 보성·고흥군) 관광객에게도 50% 할인해 준다.

특히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는 축제 기간 언제든지 50% 할인하는 등 시민과 인근 지역민을 대폭 우대한다.

지난해 개막 이전 시민 34만여명에게 주중 무료입장권을 나눠준 것에 비해 혜택을 크게 늘린 것이다.

시는 안전과 볼거리 제공을 고려해 축제장 외곽펜스 등을 설치하도록 해 지난해 발생한 시민단체와 가림막 설치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강유등축제과 같은 기간 '201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제66회 개천예술제', 10월 2일부터 13일까지 '진주실크박람회' 등도 함께 열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국내외 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와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10월 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드라마 OST 콘서트와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레드카펫, 드라마 수상 후보 발표를 비롯해 한류 K-POP 콘서트, 명품 드라마극장 등 행사가 열린다.

드라마 영상 국제포럼, 드라마세트장, 어워즈 레드카펫 체험장, 스타 인기투표, '프린지페스티벌' 등 학술·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슬로건으로 한 개천예술제는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 주·야간 가장행렬, 종야축제, 등 총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주대첩 승전을 기념해 10여개 팀 1천여명이 참여하는 가장행렬은 화려한 역사재현 행렬로 야간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주 남강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진주실크박람회에선 직물, 패션, 액세서리 등 실크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진주에 담긴 한식 문화', '시민의 날 행사', '2016 진주 공예인 축제 한마당', '진주가요제', '진주음식 큰잔치' 등도 잇따라 개최된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앱을 통해 축제장 현 위치에서 임시주차장 및 셔틀버스 정류소 위치, 행사 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외지 관람객 교통 편의를 위해 관문 주변에 임시주차장 10곳 1만900면과 행사장 주변 5곳 1천100면 등 1만2천면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심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셔틀버스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셔틀버스는 5개 노선에 평일 23대, 주말 50대로 편성해 7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shch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