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식품연, "소나무 성분, 수면제로 개발 가능성"
송고시간2016-10-04 13:36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소나무가 뿜는 화학물질 중 동물을 진정시키는 성분이 발견돼 수면제 재료로 이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창준 박사팀이 조승목 한국식품연구원 박사팀과 공동으로 소나무 성분인 '알파-피넨'(α-pinene)에 진정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쥐에 체중 1kg당 알파-피넨 25mg을 주사하자 쥐의 행동이 차분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톤치드의 농도를 100mg/kg까지 높여 투여한 쥐는 다른 쥐보다 빨리 잠들었다.
연구진은 알파-피넨이 뇌 속의 특정 단백질(GABA A형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을 안정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준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로 천연물 성분의 수면 개선 효과와 작용 과정을 밝혔다"며 "이 성분을 기반으로 한 수면제 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약리학' 8월 29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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