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가족간에도 투표는 '마이웨이'…줄리아니 前시장 딸 힐러리 지지

송고시간2016-10-07 17:1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오바마 이복형은 "트럼프에 투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딸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딸인 캐롤라인 줄리아니(27)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상 힐러리 지지(pro-Hillary all along)"라고 적힌 글을 올렸다.

힐러리의 'H'가 들어간 클린턴의 캠페인 로고를 프로필 사진에 사용하는 한편 '#나는 그녀를 지지한다(ImWithHer)'고 적힌 커버사진을 내걸며 클린턴 지지를 공표했다.

이와 함께 클린턴을 지지하는 다양한 온라인 링크와 사진을 포스팅하는 한편 손톱 매니큐어로 '힐러리 클린턴이 세계를 운영한다'고 표현한 클린턴의 공식 홈페이지를 링크하며 "네, 제발요"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캐롤라인 줄리아니는 도널드 트럼프의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공화당의 줄리아니 전 시장의 딸이지만, 아버지와 다른 정치색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2008년 줄리아니 전 시장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도전했을 때에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민주당'이라고 적고 버락 오바마의 지지 모임에 가입했다가 이 사실이 보도되자 관련 글을 지운 바 있다.

캐롤라인은 폴리티코에 "힐러리를 사랑한다. 오랫동안 나온 후보 중에 가장 자격이 있는 후보다"라며 "아버지도 알고 있고 이에 대해 불편해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내가 내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에는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인 말리크 오바마가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일간 뉴욕포스트에 "나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그는 진실하게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뭔가 새롭고 신선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지지 선언한 트럼프 측근 줄리아니의 딸
힐러리 지지 선언한 트럼프 측근 줄리아니의 딸

[페이스북 사진 캡처]

캐롤라인 줄리아니
캐롤라인 줄리아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