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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선전 펜스, 美공화 차기주자 1위…트럼프-라이언도 꺾어

송고시간2016-10-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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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올해 대선 패배시 질문에 22%가 2020년 주자로 펜스 선택

민주당 차기주자로는 엘리자베스 워런이 1순위


트럼프 올해 대선 패배시 질문에 22%가 2020년 주자로 펜스 선택
민주당 차기주자로는 엘리자베스 워런이 1순위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부통령후보인 마이크 펜스가 TV토론 선전에 힘입어 단박에 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 1위로 부상했다.

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모닝 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10월5∼6일·1천989명) 결과에 따르면 만약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대선에서 질 경우 2020년의 차기 주자로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22%가 펜스를 선택했다.

트럼프와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각각 13%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7월 말 공화당 전당대회장의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마이크 펜스
지난 7월 말 공화당 전당대회장의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마이크 펜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올해 대권에 도전했다가 트럼프에게 밀린 테드 크루즈(텍사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각각 12%, 11%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경선 경쟁자였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7%였다.

펜스 주지사가 모든 차기 잠룡들을 제치고 1위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의 32%는 대통령으로 트럼프보다는 펜스를 지지하고 싶다는 응답을 보였다.

펜스의 급부상은 전적으로 TV토론 선전에 따른 것이다.

펜스는 지난 4일 버지니아 주(州) 팜빌의 롱우드대학에서 열린 부통령후보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팀 케인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의 거친 '속사포 공격'에 시종일관 침착하고 냉정한 대응으로 일관해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TV토론 직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일제히 펜스를 승자로 평가하면서 그를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로 분류했다.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으로 인디애나 주 콜럼버스 태생인 펜스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인디애나 6구역 하원의원을 거쳐 2012년 중간선거 때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됐다.

하노버 칼리지와 인디애나 대학을 나왔으며, 정계 입문 전인 1994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마이크 펜스 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8년과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됐을 정도로 보수 진영에서는 입지가 튼튼한 인물이다.

지난 6월 美오하이오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엘리자베스워런
지난 6월 美오하이오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엘리자베스워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쪽에서는 2020년의 차기 주자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1순위로 꼽혔다.

현재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이번 대선에서 질 경우 2020년의 차기 주자로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가 워런 의원을 선택했다. 그다음은 현재 부통령후보인 케인 16%,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 9%,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 8% 등의 순이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달리 클린턴 지지자들의 84%는 대통령으로 케인 보다는 클린턴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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