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이서진 "선박 면허시험 한번만에 붙었다"
송고시간2016-10-13 17:18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배우 이서진(45)이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 어선으로 바닷길을 여는 선장으로 변신한다.
이서진은 1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시세끼-어촌편3' 제작발표회에서 "선박 면허증을 땄다"면서 "굉장히 낮은 점수로 합격했지만 한번 만에 붙긴 했다"고 자랑했다.
14일부터 방송되는 '삼시세끼-어촌편3'의 무대는 전남 고흥 앞바다의 작은 섬 득량도다.
이서진은 전편에서 지속해온 농촌생활을 청산하고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부의 삶을 배우는 데 몰두한다. 이를 위해 선박 면허증을 실제로 취득해 '서지니호'라는 조그만 어선을 직접 운전한다.
그는 "사실 정선에서는 프라이팬도 하나 없었는데 여긴 냄비, 프라이팬, 화장실도 있고 환경이 좋아졌다"며 "다만 상점 하나 없고 밖에 나가고 싶은데 나갈 데가 없는 게 힘들다. 조만간 배를 타고 도망가고 싶어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강원도 정선의 옥순봉 마을을 배경으로 한 '삼시세끼-정선편 1,2'에서는 사소한 것도 자급자족해야 해서 고단하지만, 정감 있는 농촌생활을 선보였다.
이서진은 까칠하지만, 속정 깊은 초보 농부로 등장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삼시세끼-어촌편3'에는 맏형 이서진과 함께 둘째로 가수 겸 배우 에릭(본명 문정혁·37), 막내로 신인 배우 윤균상(29)이 출연한다.
이서진은 출중한 요리실력을 갖춘 에릭에 대해 "그동안 요리실력이 달려서 홀대를 받았는데 이제 차승원에 버금가는 요리사를 구했기 때문에 요리실력으로도 무언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윤균상에 대해서는 "요리사 옆에 머슴이 있는데 만나본 사람 중 강호동 빼고는 힘이 제일 센 거 같다"며 "질문이 너무 많은 게 흠이지만 순수하고 무언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다"고 했다.
이서진은 '삼시세끼'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와의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나 PD도 언젠가는 끝이 나지 않겠느냐"고 해 허물없는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이어 "둘 다 안 될 거 같으면 헤어지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지금도 위태위태하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그런 점이 서진이 형과 맞다. 저도 시청자들이 서진이 형을 외면하는 순간 가차 없이 할 것"(웃음)이라며 "너무 좋아하지만 공과 사는 엄격하게 구분한다. 아니다 싶으면 서로 깔끔하게 돌아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삼시세끼-어촌편3'은 14일 저녁 9시 15분 첫 방송 된다.
abullapi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10/13 17: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