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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켜라' 투자사 '히든포트' 고액 체납자 명단에

송고시간2016-10-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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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개 법인, 개인 17명 5억3천400만원 체납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SBS 인기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투자사인 히든포트가 고액 세금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촬영 세트장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촬영 세트장

(제주=연합뉴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지어진 TV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세트장의 2013년 11월 모습. 2016.10.17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는 17일 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6개 법인과 개인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법인 중에서는 철물공사업체인 주식회사 웅남(대표 박재빈·서귀포시)이 가장 많은 5천1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재산세 등 7건을 합친 금액이다.

'태양을 삼켜라' 촬영지에 영상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던 주식회사 히든포트(대표 강병구·63·서울 성북구)는 세금 1천400만원을 체납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산68-6 일대 30만㎡를 사서 드라마세트장을 지었으나 토지와 건물분 재산세 등 19건을 아직 내지 않고 있다.

비디오제작을 하는 이 업체는 총 1천176억원을 투입해 이곳에 영상박물관, 드라마 전시장, 종합촬영센터, 숙박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었다. 2009년 7월에는 남원읍 위미1리 주민과 '제주영상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를 하며 상호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업은 추진되지 않았다.

다른 법인 체납액은 전기공사업체인 주식회사 조은일렉(대표 한종생·48·제주시) 3천700만원, 농산물유통업체인 영농조합법인 금호(대표 장윤희·54·제주시) 1천900만원, 농산물가공업체인 제주글로벌영농조합법인(대표 서원석·59·제주시) 1천700만원, 부동산분양업체인 ㈜메디레스트(대표 기정간·제주시) 1천500만원 등이다.

개인 중에는 대부업자인 이기봉(44·제주시)씨가 가장 많은 4천700만원의 취득세를 체납했다. 자영업자인 박종우(55·제주시)씨와 자동차부품업자인 우영수(61·제주시)씨가 각각 지방소득세 2천900만원을 체납했다. 농업에 종사하는 장봉식(65·서귀포시)씨는 지방소득세 1천9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이밖에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자동차매매업, 분재업 등을 하는 13명이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2억4천9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도는 지난 2월 도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차 공개 대상자 34명을 선정하고, 6개월 동안의 소명 기간을 거쳐 지난 13일 제2차 도세심의위원회 개최 후 체납액 납부자 등 11명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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