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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혁신학교 학력 올랐을까…내년 성과분석 앞두고 '관심'

송고시간2016-10-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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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 핵심 시책 행복씨앗학교 내년 30개교로 늘어

용역 통해 학교생활 만족도, 학력 제고 여부 분석 예정


김 교육감 핵심 시책 행복씨앗학교 내년 30개교로 늘어
용역 통해 학교생활 만족도, 학력 제고 여부 분석 예정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내년은 충북도교육청이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한 지 3년째 되는 해다.

행복씨앗학교는 충북도교육청이 '교사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수업과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행복한 학교 현장을 만드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정의한 충북형 혁신학교다.

지난해 4월 행복씨앗학교인 청주 성화초등학교의음악수업 모습.[연합뉴스 DB]

지난해 4월 행복씨앗학교인 청주 성화초등학교의음악수업 모습.[연합뉴스 DB]

김병우 교육감이 '함께 행복한 충북교육' 실현을 위해 도입한 핵심 교육정책이다.

행복씨앗학교는 주입·강의식·문제풀이식 수업을 지양하고, 협동·협력 학습, 프로젝트 수업 등을 지향한다.

이 제도가 도입될 당시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보수 교육단체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의 학력 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었다.

도교육청은 행복씨앗학교 프로그램이 학원까지 다니며 '파김치 일상'을 보내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학력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파했다.

교육위는 결국 성과 분석을 전제로 행복씨앗학교 예산 일부만 삭감했고, 결국 10개 초·중·고교로 지난해 행복씨앗학교가 닻을 올렸다.

교육위는 2년차인 올해 성과분석 결과 행복씨앗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되면 이 사업에 제동을 걸 계획이었다.

그런데 올해 행복씨앗학교 성과분석은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도의회가 도교육청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행복씨앗학교 성과분석 용역비 7천5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 예산을 세우라고 요구한 것이 의회였다는 점에서 황당한 일이었다.

당시 도의회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도교육청을 압박하기 위해 교육 예산을 뭉텅 삭감했다.

도교육청은 현재 20개인 행복씨앗학교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내년도 예산안에 성과분석 용역비 7천500만원을 재편성,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성과분석을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성과분석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는지, 개인 학력과 학교 교육력은 올랐는지 등 '변화 추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에 내년도 행복씨앗학교(10개교)와 행복씨앗학교 준비학교(20개교)를 선정한다.

행복씨앗학교는 한 번 지정되면 매년 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4년간 운영된다.

내년이면 행복씨앗학교가 30개교로 늘어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과분석을 하면 우수 사례와 보완할 점 등이 나타날 것"이라며 "행복씨앗학교 교사들이 애를 많이 쓰는 덕에 곳곳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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