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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朴대통령 진심이 담긴 발언…의혹에 종지부 찍어야"

송고시간2016-10-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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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 막을 이유도 막을 수도 없다는 원칙론 언급"

일각에선 "일반 여론과 동떨어져" 인식 부족 비판 평가도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그 누구라도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진심이 담긴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판단하고, 야당에 국회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촉구했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야당이 억지로 게이트로 몰고 가려고 하고 국가가 비생산적인 문제에 매몰되는 것을 걱정해 의사를 밝힌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어떤 방법이든 실체를 밝히라는 의미로서 진심이 담겼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은 대통령이 퇴임 후 관여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재단 이사장이나 할 분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조카도 청와대 잔디를 못 밟게 하는데 이권에 개입하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 공세로서 정치권에서는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라는 민간인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딸 대학 문제는 교육부가 감사하고, 재단 문제는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될 일"이라면서 "국회는 내년도 예산과 주요 법률안을 다뤄야 하는 만큼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도 "관련자들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막을 이유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는 당연한 원칙론을 언급한 것으로 본다"면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측근 관리에 엄격했다는 것을 결국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도 강원도 춘천에서 당원 대상으로 안보특강 이후 "검찰이 수사해서 판정할 것 아니냐"면서 "엄정하게 수사해서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아야 하고, 문제없으면 정치·정략적 공세는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비박(비박근혜)를 중심으로는 박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한 채 재단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고 비판했다.

한 수도권 3선 의원은 "비록 대통령이 엄정하게 처리하라고는 했지만 결국은 재단 설립 취지는 훌륭했고, 과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 아니냐"면서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단기간에 수백억원이나 모금된 게 정상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은 권력이 개입된 것 같은 의혹에 실망하고, 그 결과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는데 덮으려만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국민과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원도 현장최고위원회의
새누리당 강원도 현장최고위원회의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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