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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노숙인, 서울역 고가 정원사로 변신 위해 '구슬땀'

송고시간2016-10-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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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지난달부터 매일 하루 4시간씩 정원사로 탈바꿈하고자 구슬땀을 흘리는 노숙인들이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6주간 정원사 교육과정이 이달 말 교육 수료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과정에는 남성 7명, 여성 3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나이는 34∼62세로 다양하다.

이들은 교육 첫 주와 둘째 주에는 용산가족공원에서 철 지난 여름꽃을 정리했고, 셋째 주부터는 직접 배양토와 비료를 섞어 가을 정원을 꾸몄다.

참가자들은 남은 한 주간 가을 정원 식물이 잘 뿌리를 내렸는지 확인하고, 나무 가지치기 작업에도 나선다.

마지막 날에는 수료식도 예정돼 있다.

시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서울로 7017)이 완공되고 내년 문을 열기 전까지 겨우내 실내 교육도 한다.

참가자 김모(53)씨는 "매일 자연 속에서 배우고 실습하다 보니 마음이 무척 편안하다"며 "함께 서울역 고가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활 노숙인, 서울역 고가 정원사로 변신 위해 '구슬땀' - 1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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