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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복하면 어쩌나?" 승기잡은 클린턴, 당선 이후 문제 고민나서

송고시간2016-10-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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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메시지 연일 강조…NYT 조사서 클린턴 당선 가능성이 93%로 역대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름 뒤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면서 클린턴 캠프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선거결과 불복과 미국 통합 등 당선 이후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는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한 뒤에 트럼프가 이에 불복할 가능성을 고려해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AP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선 클린턴 캠프는 대선에서 큰 표 차이로 트럼프를 이겨 트럼프 지지자의 불복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는 선거에서 지면 계속 징징거릴 테지만 만약 (클린턴에 대한) 유권자의 신임이 확실하다면 많은 이들이 도널드의 주장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캠프 관계자들은 공화당 지도부의 성명을 세밀히 살펴보면서 이들이 트럼프의 불복 선언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시하고 있다.

클린턴은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트럼프의 선거 조작 주장으로 동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들어 부쩍 화합을 강조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대선 이후에도 반대편을 끌어안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그는 21일 라디오 방송 WBTP와의 인터뷰에서 "분열을 치유할 방법을 찾아내야만 한다"며 "우리는 함께해야 하고 그것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해야 할 역할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는 "분노가 나아가야 할 길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주변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이 있다면 설득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클린턴이 벌써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당선 이후를 고민할 수 있는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승기를 잡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후보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열린 토론을 벌이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후보 2차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열린 토론을 벌이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타임스(NYT) 집계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당선될 가능성은 22일 기준 93%로 지난 6월 1일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클린턴의 당선 확률은 6월 초 58%에 불과했지만, 10월 이후 줄곧 상승해 90%대를 웃돌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프린스턴 선거 컨소시엄'도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을 99%, 허핑턴포스트는 96%로 꼽았다.

로이터-입소스는 클린턴이 선거인단 326명을 확보할 것이라며, 승리할 가능성이 95%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최근 클린턴이 이미 절반을 넘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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