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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의 날 맞아 "안보리는 미국의 꼭두각시" 억지

송고시간2016-10-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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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의 날 토론회'
북한 '유엔의 날 토론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유엔의 날을 맞이해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토론회가 진행됐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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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은 유엔의 날(24일)을 맞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유엔 개혁은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몇몇 나라들로 구성된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결코 국제사회의 총의를 반영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지금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자기 기능을 바로 수행하지 못하고 미국의 꼭두각시로 놀아나고 있다"고 황당한 논리를 전개했다.

신문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서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눌리워(눌려) 미국의 세계제패 정책을 합리화, 합법화해주는 '결의'들이 날치기로 채택되고 있다"면서 "안전보장리사회에 미국이 상임 리사국으로(이사국으로) 있는 한 이 기구는 평화 보장은 커녕 오히려 평화 파괴와 유린을 불러오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더욱 도용될 것"이라고 대미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리사회 개혁은 활동에서 책임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철저히 보장하며 구성에서 발전도상 나라들의 대표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원칙에서 진행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우리 공화국은 당당한 유엔 성원국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자주권을 존중하는 모든 나라와의 친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앞으로도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1991년 9월 남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한 이후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거듭되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회원국 자격이 있는지 재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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