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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식중독 주의보…"일교차 커 식중독균 번식 쉬워"

송고시간2016-10-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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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최근 식중독 환자가 잇달아 발생해 부산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크면 식중독균이 발생하기 쉽다며 가을철 위생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강원도 강릉에서 경남 거제도로 단체 여행을 한 관광객 중 19명이 이달 20일 점심 이후 설사와 복통 증세를 호소하면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장염 증세까지 겹쳐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콜레라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식중독 감염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CG)[연합뉴스TV 제공]
일교차 큰 가을철 식중독 주의(CG)[연합뉴스TV 제공]

이달 19일부터 2박 3일간 강원도 홍천, 충북 단양, 경북 문경 등지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 70여명도 잇달아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름철에도 집단 발병하지 않던 식중독이 가을철에 잇달아 발생하자 시 보건당국은 원인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데다가 최근까지 낮 기온이 높게 올라간 것이 식중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최은정 과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의 낮 기온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아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지만 더운 여름철에 비해 음식물 관리에 방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야외 나들이 할 때는 차 트렁크 안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한 음식은 아이스박스에 담아야 하고 가급적 만든 지 4시간 안에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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