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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해 강력한 대북압박"

송고시간2016-10-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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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변국 리더십 교체시기 맞물려 복잡다단한 환경"

논의하는 윤병세-홍용표 장관
논의하는 윤병세-홍용표 장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하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대북 압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평양 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류전민(劉振民, 왼쪽 5번째) 중국 외교부 부부장 [평양 교도=연합뉴스]

지난 24일 평양 공항에 도착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류전민(劉振民, 왼쪽 5번째) 중국 외교부 부부장 [평양 교도=연합뉴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내년도 외교추진방향 보고를 통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 조율된 독자제재, 글로벌 차원의 대북압박이라는 3개 축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의 방북과 쿠알라룸푸르에서의 북 당국자와 미국 전진 관료들 간에 접촉을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대화론에 대해 외교수장으로서 거듭 쐐기를 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북한의 비공개접촉이 진행 중인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난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

미국과 북한의 비공개접촉이 진행 중인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난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

윤 장관은 "외교적 압박·제재와 군사적 억제는 가위의 양날과 같다는 인식하에 확장억제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최근 한미가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서 신설키로 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 대해 "외교, 정보, 군사, 경제(DIME)를 포괄하는 전략적, 정책적 차원의 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북한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임을 감안해 북한 인권침해 문제, 해외 노동자 문제, 북한 내부로의 정보유입 등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을 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살피는 윤병세 외교장관
자료 살피는 윤병세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특히 "2017년은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과 제19차 중국공산당 1차 전체회의를 통한 중국의 신지도부 구성, 2018년 예정된 러시아 대선을 앞둔 정치구도 변화 등 주변국 리더십 교체 시기와 맞물려 한층 더 복잡다단한 외교·안보환경에 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략적 사고와 균형감각으로 주요 외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현재의 굳건한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미국 대선 직후부터 그동안 각 캠프 인사들과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신정부 외교정책에 우리의 입장이 적극 반영되도록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외교 차원에서는 "내년에 국회와 협의해 공병부대를 추가 파견하고, 의료시설 지원, 분쟁예방 등에 대한 기여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아프리카연합(AU) 평화기금을 올해보다 두 배 늘리고, 유엔분쟁예방기금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국민 보호를 위해 현재 출국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로밍 문자 서비스 외에도 우리 국민 다수가 거주하는 6개국을 우선 선정해 현지 전화번호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에게도 안전문자 공지 발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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