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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순실 의혹' 특별수사본부…김수남 "진상 철저규명"(종합)

송고시간2016-10-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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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지휘…중간보고 없이 최종 수사결과 보고

대검 들어서는 김수남 검찰총장
대검 들어서는 김수남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6일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씨 등 핵심 수사 대상자의 집과 미르·K스포츠재단, 전국경제인연합 사무실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방현덕 기자 = 검찰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유화 시도 등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의혹 전반을 신속하고 강도 높게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특별수사본부 확대는 전날 새누리당이 특검안 수용 방침을 전격 결정함으로써 사상 12번째 특검 도입이 가시화한 지 하루 만에 결정됐다.

2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전격 지시했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총장은 이 본부장에게 "철저하게 수사하여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고자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검찰총장에게 최종 수사결과만 보고한다.

이는 대검을 통해 법무부로 보고되는 수사 내용이 청와대로 다시 보고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수사팀도 대폭 확대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소속 검사 4명과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 등 7명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최정예 수사팀인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 검사 전원이 합류한다.

영상 기사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 구성…본부장에 서울중앙지검장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 구성…본부장에 서울중앙지검장

[앵커] 미르ㆍK재단과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게되며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을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최순실 씨와 미르ㆍK스포츠 재단 의혹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김 총장은 특별수사본부에 "철저히 수사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기존에 수사를 진행하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특수1부를 추가로 투입돼 독립적으로 수사한 뒤 결과만을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최순실, 차은택 씨의 자택을 포함해 미르, K스포츠재단 사무실 등 모두 9곳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오후에는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정 씨는 앞서 최 씨와 안종범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대기업의 투자 유치를 요구하는 등 재단의 모금에 실질적으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K스포츠 재단이 대기업을 상대로 모금한 과정에서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최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선 실세의혹을 대부분 부인하면서도 귀국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이에 따라 본부장 산하 수사 및 지휘에 참여하는 검사는 모두 15명 안팎으로 늘어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와 특수1부가 연합해 본부를 꾸리고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등 일부 특수수사 부서 검사들까지 지원하는 형태다.

특별본부는 향후 ▲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청와대나 최씨가 개입했는지 ▲ 최씨가 두 재단의 자금을 유용하거나 사유화하려 했는지 ▲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와 정부 문서를 받아본 것이 사실인지, 만일 그렇다면 처벌 대상 행위가 되는지 ▲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을 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전망이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모두 최씨 관련 의혹을 특검에 맡기자고 당론을 정한 상태여서 수사를 종결짓지 못하고 특검 출범 전까지 수사를 진행해 관련 자료를 특검팀에 넘겨주는 선에서 역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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