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한일군사정보협정, 美 MD와 관계 없어"(종합)
송고시간2016-10-28 11:24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배영경 기자 =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28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협상 추진에 대해 "미사일 방어체계(MD)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고 추진하는 MD 체계에 한국을 포함하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새누리당 이철규 의원의 질의에 "우리의 군사적 필요성에 의해 논의를 재개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미국은 한국이나 일본, 호주 등과 동맹 관계에 있기 때문에 동맹에 있는 국가들끼리 관계가 좋기를 바라는 일반적 수준의 메시지는 항상 발표한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그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또 "최근 최순실 씨 국정 개입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질의에는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주무 부서인 국방부가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우리가 일본 말고 다른 여러 나라와도 이런 정보 공유를 하고 있다"면서 "그 나라와 작전 공조 내지는, 특정 미사일 방어 공조로 가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적 경험 때문에 경계하고 주의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도 안다"면서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협조할 부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만큼 국방부가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10/28 11: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