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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선녀' 거론 당사자들 "그런 게 있는지도 몰라" 부인

송고시간2016-10-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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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보지로 유포돼…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최순실 씨 만난 적도 없어"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재계팀 = '비선 실세' 의혹의 주인공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주도한 친목 모임으로 알려진 '팔(八)선녀'의 멤버로 지목된 당사자들은 28일 이 모임의 실체를 일제히 부인했다.

팔선녀는 최 씨를 중심으로 대기업 여성 CEO(최고경영자)나 기업가, 대학교수, 고위 공직자나 기업인의 아내 등 여성 8명의 모임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름은 지라시(사설정보지)에 등장한 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하지만 회원으로 등장한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모임의 실체를 부인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주도의 비밀 모임인 '팔선녀'에 포함돼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성주 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순실 씨는) 만난 적도 없고, 존재하는지도 몰랐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주그룹도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일각에서 팔선녀에 김성주 회장이 포함돼 있다는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성주 회장은 '팔선녀'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성주그룹은 "김성주 회장이 현재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공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업인으로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범적 기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루머가 무분별하게 퍼져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주그룹은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모든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CEO가 팔선녀의 멤버라고 지목된 한 기업의 관계자는 "팔선녀라는 모임이 이름만 나왔을 뿐 구체성 있는 내용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며 "팔선녀의 멤버라는 것 자체가 모욕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고의 가치가 없어서 화는 나지만 대응하지 않고 있다"며 "실명으로 보도한다면 당사자로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기업의 여성 CEO에 대해서도 이 회사 관계자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헛소문으로, 우리 CEO는 최 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 "몸이 불편해 대중목욕탕을 이용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역시 지라시에 이름이 등장한 한 대기업 CEO의 아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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