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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0 기관총 사격에도 콧방귀…중국어선 또 100척 출몰

송고시간2016-11-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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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어기보다는 절반 가량 줄어…해경 단속 강화

영상 기사 해경, 중국어선에 공용화기 M60기관총 첫 경고사격
해경, 중국어선에 공용화기 M60기관총 첫 경고사격

해양경찰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어제(1일) 오후 5시 6분쯤 인천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던 중 주변 어선 30여척이 몰려들며 해경 함정을 위협해 M60 기관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포 당시 현장에는 3천t급 경비함 2척과 1천5백t급 경비함 1척, 1천t급 경비함 2척 등 중부해경 기동전단 5척이 있었으며 이중 4척이 일제히 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공용화기는 공중을 향한 위협 사격으로, 어선 파손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해군과 합동으로 정당한 법집행에 저항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선단 이룬 중국어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단 이룬 중국어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해경이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한 데 아랑곳하지 않고 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100척의 중국어선이 또 출몰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서해 NLL 해상에는 중국어선 101척이 불법조업을 했다.

M60 기관총 사격이 벌어진 날 심야에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 35척이 나타났으며 백령도 해상에 41척이, 연평도 인근에 25척이 머물렀다.

본격적인 가을어기 꽃게조업이 시작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하루 평균 120척의 중국어선이 서해 상에서 불법조업을 했다.

9월 초 70척가량이던 중국어선은 같은 달 중순부터 150척으로 급증했고, 지난달 중국어선의 '충돌 공격' 후 우리 정부가 공용화기 사용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자 120척 안팎으로 다소 줄었다.

공용화기 첫 사용한 해경 기동전단[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용화기 첫 사용한 해경 기동전단[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달 강력대응 방침을 천명한 이후에도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올해 연평도 어민의 중국어선 나포와 해경정 충돌공격 후 불법조업 중국선원들이 많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꽃게철 중국어선 100척가량은 항상 서해 NLL에 머물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나포된 중국어선 2척은 이날 오후 3시께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들어올 예정이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전날 오후 6시 47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91km 해상에서 중국어선 나포작전 중 M60 기관총 600∼700발을 발사했다.

해경은 오후 5시 6분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해 인천으로 압송하던 중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 30여척이 집단으로 저항하자 공용화기를 사용했다.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선체 조준 사격이 계속되자 서둘러 도주했다. 야간 시간대여서 중국어선의 파손 현황이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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