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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자전거길 활용해 관광코스 개발한다

송고시간2016-11-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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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까지 가족·레저·역사·안보·경관 등 5개 코스 조성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가 행정자치부의 '꼭 가봐야 할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選)'에 선정된 임진강 반구정∼화석정(12.10㎞)길과 공릉천길(22.35㎞) 2곳을 내년 말까지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파주 금릉역 앞 자전거도로 [파주시 제공=연합뉴스]
파주 금릉역 앞 자전거도로 [파주시 제공=연합뉴스]

파주시는 3일 "이들 자전거길이 경의선 금릉역과 문산역에서 바로 자전거를 타고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명소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이곳에 5개 자전거 코스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 중 1코스는 금릉역∼야당역 편도 5㎞ 구간으로, '가족·연인코스'로 조성된다.

공릉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수질이 깨끗한 소리천이 있으며 각종 야외활동과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는 운정호수공원까지 연결된다.

2코스는 금릉역∼통일전망대 편도 13㎞ 구간으로, '레저코스'로 꾸며진다.

자전거를 타고 통일전망대에 올라 북녘땅을 바라본 뒤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과 영어마을,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프랑스의 소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방스 등을 찾아볼 수도 있다. 경의선 종착역인 문산역에서 내리면 자전거를 타고 역사, 안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3코스는 문산역∼반구정 편도 5㎞ 구간으로 '역사코스'다. 52년의 역사를 가진 문산 전통시장과 황희 선생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문산 전통시장에서 1만 원 이상 물건을 산 고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인 통일촌 마을박물관, 도라전망대, 제3 땅굴 등을 3시간 동안 무료로 둘러볼 수도 있다.

또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보낸 반구정(경기도문화재자료 제12호)과 후손들이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황희 선생 영당지(경기도기념물 제29호), 황희의 일대기를 전시한 기념관이 있다.

반구정에 오르면 탁 트인 임진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4코스는 문산역∼반구정∼임진각으로 이어지는 편도 8.5㎞ 구간으로, '안보코스'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조성될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를 둘러볼 수 있다.

5코스는 문산역∼반구정∼임진각∼화석정을 연결하는 편도 16㎞의 '경관코스'로 만들어진다.

임진강을 따라 임진각과 임진나루, 율곡습지공원 등이 조성돼있으며 자연생태가 잘 보전돼 있다.

임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약 2㎞ 지점에 있는 초평도는 물억새와 갯버들이 우거졌고 가을부터는 두루미·가창오리·쇠기러기·독수리 등 철새들이 날아와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임진나루 동쪽 1㎞ 지점에 강을 굽어보는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은 율곡 이이가 낙향해 학문을 연구한 곳으로,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 5개 코스가 조성되면 수도권 시민이나 관광객들은 경의선을 타고 파주 금릉역에 내려 바로 자전거를 타고 공릉천 주변을 이동하며 데이트나 레저활동 등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코스가 조성되면 수도권 시민과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해 쉽게 자전거를 타고 지역의 빼어난 자연 생태환경, 문화, 역사를 즐길수 있을 예정"이라며 "코스 중간 쉼터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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