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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제주프랑스영화제 개막

송고시간2016-11-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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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도심 일원서 6일까지 나흘간 펼쳐져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는 다소 생소한 프랑스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인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3일 개막, 6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주최,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 메가박스 제주(옛 아카데미극장), 간드락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제7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연합뉴스]

이번 영화제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2015∼2016 한국-프랑스 상호교류의 해' 공식 지정 사업으로 선정,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프랑스 영화의 예술성과 다양성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도록 예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3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 1관에서, 폐막식은 6일 오후 8시 메가박스 제주 1관에서 각각 열린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은 세계 최악의 성악가로 알려진 플로렌스 젠킨스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딴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비루한 현실을 사는 여주인공 까밀이 25년을 거슬러 행복했던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까밀 리와인드'가 선정됐다.

주최 측은 해마다 특정 주제를 정해 영화를 선정해오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특별한 관계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편영화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여러 얼굴', '사랑의 다른 이름', '예술가의 초상', '가족과 함께', '한국 그리고 제주' 등 5개의 섹션을 통해 화제의 최신작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가볍지 않은 문제인 존엄사를 다룬 '마지막 레슨', 하루아침에 두 다리를 잃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여자가 사랑의 힘으로 삶의 의지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러스트 앤 본', 20세기 최고의 천재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브 생 로랑'의 불꽃 같은 삶을 다룬 영화 등 20여 편의 장편영화가 상영된다.

제주프랑스영화제 홍보대사 임상수(왼쪽) 영화감독과 제주프랑스영화제를 주최하는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고영림 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프랑스영화제 홍보대사 임상수(왼쪽) 영화감독과 제주프랑스영화제를 주최하는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고영림 회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그리고 제주' 섹션에서는 이 영화제 홍보대사인 임상수 감독의 작품 '하녀'와 배우 윤여정이 주연을 맡아 제주에서 촬영된 '계춘할망'이 상영된다.

임 감독과 윤여정씨는 작품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을 갖는다.

단편영화 부문에서는 '프랑스의 한국인감독 섹션'과 '한국의 프랑스인감독 섹션'을 통해 모국을 떠나 외국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리는 프랑스와 한국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모든 영화 관람은 무료(선착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홈페이지(www.jicea.org), 제주프랑스영화제 블로그(http://blog.naver.com/pan_culture)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ejuFFF)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 ☎ 070-4548-5367)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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