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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안정사 '삼세불도' 제자리로…조계종, 법화종에 인도

송고시간2016-11-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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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 2001년 11월 경남 통영 안정사에서 도난당한 조선 후기 불화 '삼세불도'가 제자리로 돌아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014년 경찰청, 문화재청과 함께 환수한 도난문화재 48점 중 하나로,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삼세불도의 원소장처를 확인해 대한불교법화종 사찰인 안정사에 인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당시 되찾은 불교 문화재는 모두 원래 봉안돼 있던 사찰로 소유권이 환부됐다.

통영 안정사 삼세불도.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통영 안정사 삼세불도.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안정사 삼세불도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배치됐으며, 하단부에는 협시보살들이 묘사돼 있다.

그림의 정보를 담은 화기(畵記)에는 '성상이십팔 이십사일 후불탱 우진주 백천사'(聖上二十八 二十四日 後佛幀 于晋州 百泉寺)라고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조계종 관계자는 "이 불화는 화풍으로 볼 때 18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며 "성상은 왕을 나타내는데, 18세기에 28년이나 재위한 왕은 영조뿐이므로 영조 28년인 1752년에 제작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계종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대표 종단으로서 앞으로도 도난당한 불교 문화재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이 법화종 총무원장 도성 스님과 안정사 삼세불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이 법화종 총무원장 도성 스님과 안정사 삼세불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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